유아용품 업계에서는 제품개발, 유통과정 등에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프로슈머 마케팅'이 활발하다. 유아용품의 경우 이용 후기와 추천에 의한 구매 비중이 높기 때문.
'프로슈머'란 생산자를 뜻하는 '프로듀서(producer)'와 소비자라는 뜻의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보령메디앙스의 유아복 브랜드 타티네 쇼콜라는 지난 25일 2013 가을∙겨울 신제품 출시에 앞서 고객 대상 품평회를 본사 사옥에서 진행했다.
고객 품평회는 보령메디앙스의 공식 서포터즈 '아이맘' 회원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F/W시즌 테마와 각 제품별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각 아이템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 받고, 타티네쇼콜라 브랜드 담당자에게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보령메디앙스는 이번 품평회를 통해 확인된 다양한 고객 의견 중 코트에 귀여움을 살릴 수 있는 후드 추가·보온성과 멋을 강조하는 니트소재 아이템 다양화에 대한 의견 등을 신제품에 반영할 예정이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유아용품은 사용해본 사람이 제품의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들과 소통하고 의견에 귀 기울여 더욱 좋은 제품으로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일동후디스는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후디스 산양분유만의 품질력과 안전성을 고객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객대상 뉴질랜드 현지 공장 견학을 지난 연말 진행했다.
선발된 엄마대표 10명을 데리고 뉴질랜드 현지의 산양목장과 공장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유아교육 서비스 전문업체인 '베네세 코리아'도 프로슈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유아교육 서비스 업체다.
이들은 2011년 유아교육 브랜드 아이챌린지 공식 서포터즈로 '제1기 챌린지맘'을 모집하고 프로그램 기획 회의부터 제품 개발까지 다양한 부분에 걸쳐 프로슈머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