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새랜드마크로 떠오른 '파크 하얏트 부산' 가보니
부산의 핫플레이스인 해운대에 특1급 호텔 '파크 하얏트 부산'이 문을 열었다.
하얏트 호텔 패밀리 중 최상위 브랜드인 파크 하얏트 부산은 전 세계에서 서른 한 번째, 한국에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그랜드 오픈 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달 24일 파크 하얏트 부산을 찾았다.
해운대 '마린시티'에 위치한 이 호텔은 웅장한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건물의 꼭대기는 부산 앞바다의 역동적인 파도를 형상화했다. 특히 지상 33층, 지하 6층 규모의 호텔 외장 전체에 통유리를 사용해 실내 어디서든 바다를 품에 안을 수 있다.
객실 통유리창 너머로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앞바다가 펼쳐지는데, 특히 야경이 근사하다. 깜깜한 밤이면 광안대교를 밝히는 조명과 자동차 불빛만이 눈부시게 빛난다.
호텔의 객실은 스위트룸 69개를 포함해 총 269개로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콘셉트로 자연석과 원목 같은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주로 사용했다. 또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하면서도 한지 조명 등 한국적인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호텔 32층에 위치한 시그니처 레스토랑 '다이닝 룸' 역시 기왓장, 떡살, 자물쇠 등 한국 전통 가옥의 요소들로 실내를 꾸몄다. 여기선 생선회, 해산물 요리, 스테이크 등을 맛볼 수 있다. 캐주얼 레스토랑 '리빙룸'은 가벼운 한식과 양식을 제공하고, 저녁 시간에는 피아니스트가 라이브 연주도 들려준다.
부대시설도 알차다. 3~5층에는 수영장·헬스클럽·스파 등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바다를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가장 독특한 것은 '로비'다. 대부분의 호텔 로비가 1층에 있는 데 반해 서울처럼 파크 하얏트 부산의 로비 또한 30층에 있다. 일반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1층보다 한산하고 여유로웠다.
파크 하얏트 부산 마크 본 아늠 총 지배인은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로 부산의 새로운 럭셔리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