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부족으로 청년 10명 중 7명은 전공을 못 살린 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과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2010~2011년 기준 청년층(15~29세)의 전공 불일치 취업자 비율은 전문대와 4년제 대학 졸업자 각각 78.1%와 80.7%에 달했다.

대학 시절 전공과 다른 분야에서 첫 일자리를 잡은 청년 취업자 비율은 2001년 이전에는 평균 72.8%였지만 10년 사이 77.1%로 4.3%포인트 증가했다.

구직난이 심해지자 처우를 낮춘 하향 취업도 많아졌다.

첫 직장이 정규직인 경우는 2001년 이전 79.0%에서 2010~2011년 61.7%로 17.3%포인트나 급감했고 임시직은 같은 기간 18.5%에서 29.7%로 11.2%포인트나 상승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기헌 연구위원은 "점수 대신 적성을 살려 진학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취업과 전공 불일치란 사회적 낭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