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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지도'! 러시아인이 생각하는 천국



최근 메트로 러시아 모스크바는 17세기 예수회 수도사인 아타시우스 키르허가 쓴 '천국의 지도'를 입수했다.

'천국의 지도'는 키르허가 1675년에 쓴 저서 '노아의 방주'에 실려있다. '노아의 방주'는 소나, 사슴, 말 같은 평범한 동물뿐 아니라 전설의 동물인 그리핀이나 일각 돌고래 등을 상세하고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리틴어로 쓰여진 이 지도를 해독한 러시아인문대 역사고고학부의 유리 슈스토바 교수는 "키르허는 성경을 바탕으로 오바디야서(구약성서의 12가지 소예언서 중 한 책)에 묘사된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하려고 했다"며 "특히 그의 책은 노아의 대홍수 전에 일어난 사건 중심으로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슈스토바 교수는 "성경의 구절을 바탕으로 키르허가 대홍수가 일어나기 전 세계 지도를 표현하고자 했다는 점도 눈 여겨 봐야 한다"며 "키르허는 이 지도를 '천국의 묘사'라는 이름으로 불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지상의 천국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대홍수 전의 세계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도에는 메소포타미아, 아르메니아, 이란 등이 표시돼 있으며 아벨과 카인이 살았던 곳, 바벨탑의 위치 및 노아의 방주를 만든 곳 등이 나온다. 슈스토바 교수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노아의 방주가 있는 곳이 터키의 아라라트 산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메트로 모스크바는 현대인이 생각하는 천국은 어떤 곳인지 알아보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새로운 '천국 지도'도 만들었다. 조사에서 일부 시민은 천국을 상상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지만 "천국은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시민도 있었다.

한 시민은 "천국과 지옥은 사람이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힘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시민은 "삶이 고되다. 천국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이들은 "천국은 항상 예쁜 꽃이 가득한 따뜻한 곳" "맥도날드와 놀이공원이 가득한 곳" "엄마 말 잘 듣는 착한 사람만 갈 수 있는 곳" 등 천진난만한 답변을 내놨다.

/루슬라나 카르포바 기자·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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