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능력개발원 조사…취업·학력은 행복에 의미 있는 영향 없어

20대 청년들의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는 학력과 직업이 아닌 가정생활과 자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1년 당시 22세와 25세인 청년 3683명을 대상으로 패널조사한 '행복한 청소년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생활 만족도와 자아성숙도, 건강 등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력수준이나 취업 여부, 주요과목 학업성취도, 문화체육활동 등은 개인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귀하는 얼마나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10점 만점)에 응답자들의 평균 행복도는 6.84점이었고, '행복한 20대'로 볼 수 있는 9점 이상 응답자는 18%(664명)를 차지했다.

송창용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젊은이들이 통상적인 행복의 조건이라 생각하는 학력이나 취업 여부보다는 개인의 건강과 자아성숙, 가정의 화목과 같은 신체·정신적 요인을 더 중요시한다는 의외의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