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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인터넷 금지한 부모 음식에 농약 탄 아들



최근 중국에서 자녀가 부모를 칼로 찌른 사건에 이어 이번엔 부모의 음식에 농약을 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쓰촨성에 사는 샤오룽(14세)은 살인미수 혐의로 20일 체포됐다. 인터넷 중독인 그는 부모가 컴퓨터를 못하게 하자 살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샤오룽 가족은 저녁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식탁에는 어머니가 만든 양배추돼지볶음만 놓여 있었다. 샤오룽은 밥 생각이 없다며 식사를 하지 않았고 부모와 형 부부만 식사를 했다.

저녁 식사 도중 샤오룽의 형은 음식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 라오왕은 고기 냄새라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고, 네 가족은 식사를 계속 했다.

식사를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라오왕은 구토를 일으키면서 두통과 현기증을 호소했다. 라오왕은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보건소에서 감기약을 타서 먹었다. 하지만 저녁 식사를 함께한 다른 가족도 전부 몸에 이상을 느껴 보건소를 찾았고 독극물 중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가족들은 모두 쯔양시 인민병원에 후송됐다. 특히 라오왕 부부는 쇼크가 와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번 사건은 3일 파출소에 보고돼 본격적으로 조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주방의 음식을 검사한 결과 식용유에 맹독성 농약인 터부포스(Terbufos)가 함유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은 다섯 식구 중 샤오룽만 음식을 먹지 않은 것에 의문을 품고 그를 조사했다. 결국 샤오룽은 "부모가 인터넷을 하는 것을 지나치게 간섭해서 가족들만 없으면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 살해 계획을 세웠다"고 털어놨다.

/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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