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8일부터 저소득층 초중고생의 교육비 지원신청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교육비 지원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는 신청할 수 없는 만큼 학부모·학생은 이런 문자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근 발신자를 교육비 지원 콜센터(1544-9654)로 속인 "㈜넥○ / http://www.***.*** 이월청구금액 448,000원" 같은 문자 메시지가 무차별 발송되고 있다.

악성 애플리케이션은 "[복지로]2013년 초중고 교육비지원신청 원클릭 어플로 쉽게 하세요! taour.es/gvS"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로 전송된다.

이 문자 메시지를 클릭하면 앱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설치되며 앱을 실행해 '확인' 버튼을 누르는 순간, 사용자 동의 없이 최대 30만원까지 소액결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교육비 지원 신청은 모바일 기기로는 받지 않고 있다.

교육비 지원을 받으려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컴퓨터로 교육비원클릭신청시스템(http://oneclick.mest.go.kr) 또는 복지로(http://bokjiro.go.kr)에 접속해 신청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센터(국번없이 118)나 교육비 지원 콜센터(1544-9654)로 신고하면 된다.

교과부는 이 같은 피싱 문자와 악성 앱 발송을 저소득층 학부모에게 금전적 피해를 주는 범죄 행위로 보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