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가 다음달 14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급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을 마련하고, 급성콩팥병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다음달 14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이대목동병원 김옥길 홀에서 실시되는 공개 강좌에서는 콩팥병에 대한 건강강좌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보다 쉽게 콩팥병에 대해 알리고자 대한신장학회 홍보대사인 이수근씨와 함께 콩팥건강에 대한 퀴즈와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와 함께 소외지역 의료 봉사를 위해 민통선 내 통일촌과 해마루촌, 대성동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콩팥질환 무료 검진·건강강좌를 경기도의료원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신장학회가 이번에 제정한 '급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은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남용하지 않는다 ▲수분 부족과 탈수 현상을 피한다 ▲의사와 의논해 콩팥기능을 규칙적으로 검사한다 ▲체력에 맞게 운동한다 ▲CT, MRI, 혈관 촬영 전 콩팥 기능을 확인한다 등 실생활에서 국민들이 쉽게 기억하고 적용할 수 있는 5가지로 구성돼 있다.

급성콩팥병은 갑자기 소변량이 줄거나 몸이 붓고 소변색깔이 붉어지면 의심할 수 있으며 아무런 증상이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다.

한진석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은 "급성 콩팥 손상은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급성 콩팥병의 관리를 위한 5가지 생활수칙을 잘 지키면 급성 콩팥 손상의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