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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여성국방장관 도전! ROTC '여풍당당'

▲ 지난해 성신여대에서 열린 ROTC 52기 후보생의 동계기초군사훈련 출정식 모습. /성신여대 제공



숙명여대 이어 올해는 성신여대 동계군사훈련 1위

전국에 두 곳뿐인 여자대학교 학군단(ROTC)이 전국 110개 ROTC가 참가한 동계 군사훈련에서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9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이 학교 ROTC 52기 29명은 방학 기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진행된 동계훈련에서 화생방·개인화기(소총)·행군 등 6과목에서 높은 성적을 내며 최고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숙명여대 ROTC가 1위에 올랐다. 전국 110개 학군단 중 여대는 성신여대와 숙명여대 단 두 곳이다. 이로써 2년 연속 여대가 동계훈련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날 오전 강도 높은 겨울방학 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인터뷰에 응한 성신여대 ROTC 52기 신세라(23) 대대장 후보생의 목소리에는 패기가 넘쳤다. "우리 학교가 1위를 차지한 건 모두 한마음이 돼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스포츠레저학과 10학번인 신 후보생은 딸부잣집 셋째딸이자 막내딸이다. 어릴 적부터 군인이 꿈이긴 했지만 막연한 장래희망일 뿐이었던 신 후보생에게 2011년 성신여대 ROTC 창설은 운명과 같았다.

◆ "우리 라이벌은 '더 잘해야 한다'는 사명감 뿐"

신 후보생은 "처음 ROTC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아버지께서 딸 셋 중 막내인 제게 '남자들 세계에서 힘들지 않겠냐'고 걱정하셨다"면서 "지금은 제일 열심히 응원하신다"고 웃었다. 또 "우리 라이벌은 남성 후보생, 숙명여대 ROTC, 육군사관학교가 아니다"면서 "오직 '더 잘 해야 한다'는 사명감뿐"이라고 말했다.

여성 후보생이라 힘든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신 후보생은 "군사 훈련에는 성별로 인한 우대도, 차별도 없다"면서 "체력뿐 아니라 사격, 지식, 언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여성이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생의 최종 목표는 국방부 장관이다. 신 후보생은 "당장은 임관이 목표지만 향후 장군을 거쳐 국방부 장관이 되고 싶다"면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으니 여성 국방부 장관도 가능할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 자발적 훈련이 1위 비결

성신여대 ROTC 훈육관인 오윤정 대위는 "여성 후보생들은 임관 후 지휘해야 할 남성들에게 밀려서는 안 된다는 독한 의지 때문에 체력단련을 정말 열심히 한다"면서 "의무복무를 하는 남성 후보생들과 달리 여성 후보생들은 자발적으로 노력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오 대위는 "지·덕·체를 갖춘 장교 양성이 ROTC의 목적"이라며 "여성 특유의 꼼꼼한 기질이 군인 리더십에 장점으로 발휘되는 부분이 많아 이들의 미래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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