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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졸업식장 '사탕 꽃다발' 활짝

▲ 학사모를 쓴 동물 인형과 비누로 만든 장미로 장식된 꽃다발.



생화값 크게 오르자 졸업식장 대체 꽃으로 인기

"사탕 꽃다발, 비누 꽃다발 있어요."

18일 오후 학위수여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배화여대 앞. 좁은 골목 양쪽을 점령한 30~40여 개의 좌판에 꽃다발이 빼곡하다. 언뜻 평범한 졸업식 꽃다발로 보이지만 대부분 생화가 아니다. 얇은 비누로 꽃잎을 만든 비누 꽃다발, 학사모를 쓴 곰인형이 꽂힌 꽃다발, 초콜릿과 막대사탕으로 장식한 사탕 부케 등 종류가 다양하다. 상인 A씨는 "요즘 생화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추위 때문에 관리하기 힘들다 보니 비누, 사탕 등으로 꾸민 꽃다발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연이은 한파가 꽃값 상승을 부르면서 졸업식 풍경을 바꾸고 있다.

aT화훼공판장 관계자는 "이번달 졸업식 시즌에 대한 기대심리로 출하 물량이 늘어날 줄 알았는데 한파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 이후 졸업식 꽃다발에 많이 쓰이는 장미 물량이 특히 달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겨울 한파로 화훼농가의 난방비가 오르면서 원가가 폭등했고 출하 시기까지 늦어져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aT화훼공판장에 따르면 현재 거래량이 가장 많은 장미 '비탈' 품종의 한속(10송이) 평균가는 8790원이다. 비수기인 7월(지난해 기준)의 1370원과 비교해 6.4배나 차이 난다. 지난해 같은 달 평균가인 7398원보다도 약 20% 오른 수치다. 지난달 기준 장미 전체 평균가는 6304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4329원에 비해 약 46% 올랐다.

상인 B씨는 "여전히 값은 좀 비싸도 생화를 찾는 비율이 좀 더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생화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른다면 대체 꽃다발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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