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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트렌스젠더 힘든 투쟁 끝 '남자'



콜롬비아에서 힘겨운 싸움 끝에 남자로 다시 태어난 트렌스젠더가 눈길을 끌고 있다.

보코타에서 태어난 훌리안 클라비호는 어린 시절부터 몸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왔다. 하지만 생물학적 성을 바꾸는 일에는 여러 난관이 따랐다. 먼저 보험회사에서 성전환 수술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지원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보험 회사를 상대로 2010년 소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원금 문제를 해결할 겨를도 없이 또다른 장애물에 부닥쳤다. 성전환 수술을 요청하는 재판에서 불가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라비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헌법 재판소에 위헌 제청을 내 최근 '남성 자격'을 얻었다. 보험회사와의 판결에서도 승리해 수술비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비로소 남성이 된 클라비호는 멋진 턱수염과 중후한 목소리를 한층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뽐냈다. "어린 시절부터 여성의 몸에 남성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가족들도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제 선택을 존중해 줍니다."

클라비호의 여자친구는 그의 성 정체성 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여자친구는 이번 판결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평소처럼 남자친구로 있어달라"며 그의 곁을 지켰다.

/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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