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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G20 엔저 침묵이 추가 엔저(低) 의미하지 않아"-CNBC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에 대한 명시적인 비난이나 구체적인 공조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이같은 G20의 침묵이 엔화의 추가 약세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CNBC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은 지난 주말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경쟁적 평가 절하를 자제한다"고 합의했지만 엔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에서 엔화의 추가 약세를 기대하는 시각이 많지만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엔저 지속론을 경계했다.

호주국민은행(NAB)의 레이 아트릴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의 공격적인 양적완화로 엔화가 가격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도 "향후 엔화의 추가 약세는 급속하지 않은 느린 속도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화가 달러당 100엔선으로 상승(엔화 가치 하락)하는 시기에 대해서도, 올해로 내다보는 다른 전문가들과 달리 1년 늦은 내년으로 예상했다.

일본 내 전문가들도 엔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다.

17일 마켓워치블로그에 따르면, 일본 RBS증권은 G20 종료 후 내놓은 전망에서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를 위해 해외채권을 매입할 공공기금이나 사모기금을 조성하는 등의 행위를 할 가능성이 종전보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엔저 이후 랠리를 보인 일 증시에 회의감을 표했다.

호주 시드니 소재 FIIG증권의 스테판 내시는 CNBC에서 "닛케이지수가 상당히 오르고 엔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지만 일본의 경제성장 조짐은 어디서 찾아볼 수 있나?"고 반문하면서 "투자자들이 정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18일 엔화는 미 달러화 대비 약세 기조를 이었다. 지난 3개월간 달러에 대해 약 16% 절하된 상태다.

일본 정부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에 일본 증시는 미국과 유럽 증시와 비교해서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3개월간 27% 급등하면서 12% 오른 미국 S&P500지수나 8%가량 상승한 유럽 증시의 2~3배를 웃돌았다.

다만 일본 정부가 자국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만만치 않다.

프랭크 라빈 익스포트나우 CEO는 18일 CNBC아시아의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G20에 참석한 일본 고위관계자들은 상당한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면서도 아베 신조 총리가 환율 문제를 자국의 입장에서 끝까지 밀어붙일 것으로 봤다.

18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자국의 통화 절하는 금융완화를 위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금융완화는 디플레이션 극복이 목적으로 환율 조작으로 일부러 엔저를 유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행에 대해 국채 매입이나 외채 매입, 주식시장 개입 등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금융완화 수단 시행을 재차 압박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94엔선을 맴돌다가 오후장 들어 다소 내려 오후 3시 13분 현재 93.96엔대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과 비교하면 엔화 가치가 1.47엔 하락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지난 주말 93.52엔에서 장초반 94.14엔으로 상승하는 등 종전의 약세 기조를 이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 오른 1만1407.87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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