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명품의 근원은 바로 '나(I)'

명품이라면 으레 샤넬, 베르사체, 까르띠에 같은 패션이나 잡화 브랜드를 떠올린다. 영역을 넓혀 보면 생활가전, 가구, 자동차 등의 많은 제품이 명품이란 수식어를 달고 있다. 명품에 대한 정의는 절대적일 수 없겠으나 그 핵심요소가 디자인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또 명품 디자인은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가치로 확대 재생산 되는 게 보통이다.

최근에는 명품의 대상이 제품에서 공간 혹은 서비스로 전이되고 있다. '애슐린라운지(Assouline Lounge)'는 서적을 최고 가치로 삼아 전시와 카페기능을 갖춘 신개념 소비의 장이다. 책과 작품, 샴페인과 문구, 유럽식 낭만이 어우러지는 분위기로 소비자를 매혹시킨다. '갤러리로얄(Gallery Royal)'도 다르지 않다. 욕실 전문기업인 로얄&컴퍼니는 감각적 디자인과 세련된 기능을 가진 세면기, 변기 등과 함께 인테리어 북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문화강좌를 묶어 또 다른 개념의 명품 공간을 선보였다.

또, 'Cafe 1984'는 스트리트컬처, 서브컬처에 대한 관심을 배경으로 서적, 의류, 액세서리에서 식기, 문구, 코스메틱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 곳에 모아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곳의 제품은 각각의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전체 공간이 작은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로 꾸며진 듯한 느낌을 준다. 부산에 위치한 '고 사우스(Go South)'는 서핑을 테마로 커피와 소품, 음악을 덧붙여 명소로 부상 중이다. 지역적 특성과 젊은 감각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이상의 잇플레이스(It place)가 가진 공통점, 명품이란 수식어를 공감과 서비스로 가져온 키워드는 바로 문화다. 상품과 서비스의 정체성에 문화를 심는 것은 IT영역에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이대로 간다면 '명품=패션=디자인' '디자인=산업=문화' '문화=공간=라이프스타일' '라이프스타일=IT=과학'이라는 식에 따라 '명품=문화=과학'이 될 수도 있겠다. '명품=문화=과학'의 공통점은 셀 수 없이 복잡한 요소와 관계가 명확한 하나의 수식 또는 문장으로 정의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를 명품으로 정의했으면 싶다. 나를 설명할 때 주어, 목적어, 서술어의 세 단어로 구성된 단문으로 충분한 나. 그렇게 된다면 '명품=문화=나'가 될 테니까. 명품의 근원은 'I'다. /인터패션플래닝(www.ifp.co.kr) 대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