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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셀프 피딩'의 힘



선물은 명절의 기쁨을 나누는 오래된 관습 중 하나다. 일년에 한 두번 자신의 수고를 기꺼이 타인과 나누는 일이고,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또 하나의 힐링이다. 받은 선물은 남에게 자랑하는데 쓰이지만, 준 선물은 나를 자랑스럽게 하는 에너지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구정 연휴 앞에서 지인들의 설 선물에 관한 생각을 듣다가 예상치 못했던 태도에 흥미를 느꼈다.

먼저 선물이 필요한 0순위가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점이었다. 남에게 선물을 주는 때라면 당연히 나도 받아야 한다는 태도다.

또 하나는 선물은 특정한 날보다 평소에, 상대방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전해질 때 더 유효하다는 판단이었다. 이 판단에는 명절 선물의 대상을 엄격하게 선정하는 현명한 자세가 돋보였다.

결국 두 가지 모두 '내가 먼저'라는 얘기다. 이젠 힐링도 내가 나에게 하는 것이고, 나를 만족시키는 행동이 타인과 사회에 긍정적 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셀프 피딩(Self Feeding)'의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다.

셀프 피딩은 매우 높은 수준의 긍정적 사고와 능동적 소비 태도를 부른다. 이기주의와 달리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일상에서 느끼는 힘이 타인의 입장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여유를 갖게 한다.

'선물'은 목적을 담고 전해지면 독이 되고, 감사를 담아 보내지면 관계의 양분이 된다. 즉, 셀프 피딩은 나와 타인을 풍요롭게 하는 묘약인 것이다.

선조들께서는 사람의 울타리 안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내는 태도는 나를 들여다보고 발전시키는 거라고 강조했다. 연휴가 끝난 지금, 나에게 온 선물의 의미를, 내가 보낸 선물의 뜻을 되짚어 봄직하다. /인터패션플래닝(www.ifp.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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