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변수가 됐다. '북극한파'가 설 연휴 기간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뜻 나들이를 나서기가 쉽지 않아졌다. 따뜻한 실내를 찾아 쇼핑과 먹거리, 놀거리를 즐기려는 이들을 잡기 위해 서울 도심 속 쇼핑몰들이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연다. 복합쇼핑몰 관계자는 "이번 연휴가 짧은 탓에 고향에 가지 않고 서울에서 연휴를 보낼 고객들도 많은 것으로 판단돼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설 당일인 10일에만 오후 1시~10시까지 단축영업을 하며 9일과 11일은 정상영업(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한다. 1층 아트리움에선 9~10일 오후 5시부터 문화공연을 열어 명절 분위기를 띄운다. 9일엔 여성보컬 리싸가, 10일에는 바닐라어쿠스틱 3인조 밴드 '바닐라어쿠스틱'이 무대에 오른다.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용산의 아이파크몰은 몰 내 백화점만 설날인 10일 문을 닫고, 음식점과 쇼핑매장들 대부분은 연휴 내내 손님을 맞는다. 최근 인기 있는 아이파크몰 내 아이스링크 또한 문을 연다. 아이파크몰은 서울 용산역과 맞붙어있는 특징을 살려 오늘(8일)과 내일(9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호남선KTX·일반열차 기차표를 가져오면 사은품을 하나 더 증정한다. 용산역을 통해 귀향하는 고객이 한복을 입고 패션관 1층 비디비치 매장에 오면 무료로 한복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단장(8~9일)도 해준다.
롯데몰 김포공항 또한 연휴 내내 정상영업을 한다. 롯데몰 내 롯데백화점은 10~11일 쉬고, 롯데마트는 10일 하루 문을 닫는다.
신도림의 디큐브시티 내 디큐브백화점은 설 당일(10일) 오후 1시부터 영업한다. 백화점 내 맛집들도 문을 여는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700석 규모의 한식저잣거리에선 우리 음식을 정갈하게 차려내 명절 기분을 낸다. 디큐브아트센터에서도 휴관일 없이 뮤지컬 '아이다'를 무대에 올린다.
여의도 IFC몰은 설날 당일에만 오후 1시에 문을 열고, 나머지 9일과 1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정상영업을 한다. 연휴 기간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선물을 여럿 준비했다. 20만원 이상 구매시 삼성 스마트PC 등의 경품 당첨권 등이 들어있는 '미스터리 복주머니'를 나눠준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추첨해 중형자동차 '쉐보레 말리부'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