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겹친 올 설 연휴, 예년에 비해 휴가 기간은 줄었지만 차례를 지내고 난 뒤 생기는 짬을 무엇으로 메울 지 고민이다. 짧은 연휴 기간 적당한 나들이 장소로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축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기막힌 설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를 추천한다. 오는 11일까지 충남 청양군 천장호출렁다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 가면 개울가에 분수를 설치해 만들어 놓은 수십 개의 얼음분수는 물론 눈 조각, 얼음 조각 등이 즐비하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우마차를 끌고, 모닥불도 피워 주는 등 시골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다.소가 끄는 썰매, 비료포대 썰매, 얼음썰매, 튜브 눈썰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군고구마, 군밤, 군옥수수, 떡가래구워먹기 등 고향의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문의: 041)942-0797
겨울철에 빼놓을 수 없는 여행테마 가운데 하나가 '겨울 낚시'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양평군 수미마을 도토리골 저수지와 단월면 덕수리 백동낚시터에서 오는 17일까지 '물맑은 양평빙어축제'가 펼쳐진다. 이 곳에선 빙어낚시, 전통 연날리기, 얼음팽이치기, 썰매타기, 수미찐빵 만들기, 달고나 만들어 먹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얼음 벌판의 작은 구멍으로 빙어를 낚아 올리는 손맛은 한겨울 추위를 녹여버릴 만큼 짜릿하다. 잡은 빙어로 회무침과 빙어튀김을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1박 2일 동안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패키지관광도 운영한다. 문의: 070)4229-1154
경기도 포천에서 열리고 있는 '불빛동화축제'에서는 형형색색의 꼬마전구 500만여개가 오는 4월말까지 겨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불빛터널, 10m의 초대형 트리나무, 불빛조형물들을 꾸며 숲 속 동화나라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문의: 031)535-6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