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설 연휴 '당일치기' 여행 출발!
'경기도 이태원' 한국식 햄버거 일품
아담한 하우현 성당은 힐링의 명소
여행의 묘미는 누군가 함께 한다는 데 있다. 오랜 만에 가족이 함께 모이는 설 연휴, 경기도 당일 여행지를 소개한다.
◆힐링 명소 '하우현 성당'= 청계산 자락의 하우현 성당은 100년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조선시대 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산골로 들어와 모여 살며 교우촌을 형성하였고 땅속에 굴을 파고 살아 '토굴리'라고 불렸다.
하얀 외벽에 연한 하늘색 지붕의 아담한 성당은 소박하게 주위경관과 어울리지만 경건한 모습니다. 신도수 200여명으로 전국 본당 성당 중 가장 작은 성당이지만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 아름다운 성당이다.
◆경기도의 이태원 '송탄관광특구'= 송탄관광특구는 주한미군 주둔지인 K-55 기지의 주변을 중심으로 미군과 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쇼핑공간이 가득하다.
이국적인 바와 카페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터키의 케밥과 브라질의 슈하스코 등 외국음식 전문점이 성업 중이다. 다양한 먹거리를 찾는 맛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드시 순례해야 할 맛의 성지로 대접 받는다.
◆개혁군주 정조의 손길 '화성행궁'= 행궁은 왕이 지방에 행차할 때 머물던 임시처소. 정조는 화성행궁을 세우고 12년간 13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원행 했는데 화성행궁은 경복궁의 부궁이라 불릴 만큼 규모나 기능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내부는 '대장금' 등 사극 드라마의 세트장으로 활용되었다.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에는 조선시대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의 실전무예인 '무예24기' 공연이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 열린다.
◆복덩이 이리오너라! '한국민속촌'= 설을 맞아 한국민속촌은 아늑한 고향의 정감과 향수는 물론 다채로운 설 행사로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은 곳. 특히 11일까지 '2013 설 맞이 복잔치'가 열린다. 또한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우리가락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전통무용공연 등은 어깨춤이 절로 날 정도로 신나고 흥겹다. 이 기간 한복을 입은 입장객에게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
◆전통의 숨결을 느끼다 '오정방 고택'= 안성시 양성면 덕봉산 자락에 정무공 오정방 고택이 있다. 500여 년 전인 1510년에 지어진 이 가옥은 정무공 오정방, 천파공 오상, 충정공 오두인 등 해주 오씨의 명현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고택이다.
해주 오씨 정무공파 70여 가구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덕봉리 선비마을은 문화유산과 오정방 고택, 덕봉서원 등의 전통가옥이 어우러져 조상들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고택 앞쪽으로 연못과 정자 그리고 묘역과 재실이 있으며,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산신제와 석전 등의 제례와 전통음식이 잘 보존돼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