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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3000년 된 숲에서 어린 아이가 되다



▲ 짧은 설연휴 가까운 日 규슈로!

■ 제주만큼 멋진 힐링 트레킹 '규슈 올레' vs 일본에서 만나는 유럽 '하우스텐보스'

이번 설은 예년보다 짧은 휴일 탓에 해외여행을 욕심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1시간 내외로 떠날 수 있는 일본의 '규슈'라면 부담이 줄어든다. 특히 최근 엔화 약세로 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대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규슈 올레' 트레킹과 유럽여행의 풍취를 만끽하는 '하우스텐보스' 코스를 소개한다.

[테마 1]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 '규슈 올레'

여행을 통해 여유와 휴식의 '힐링'을 찾는다면 '규슈 올레'가 제격이다.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힐링 트레킹은 어느새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규슈 올레는 우리나라 '제주 올레'에 로열티를 제공하고 지난 2011년 3월에 개장한 트레킹 코스. 온천과 음식 문화가 곁들여져 있어 제주 올레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쿠분고 올레, 다케오 올레, 이브스키 올레, 아마쿠사·이와지마 올레 총 4코스로 이뤄져있다.

◆한 폭의 산수화 속 겨울 정취 '오쿠분고 올레'

오이타현에 있는 오쿠분고 올레는 기차역 JR아사지역에서 다케타시의 성하마을까지 총 11.8km의 코스다.

일본의 전형적인 산촌과 농촌마을, 자연경관 외에도 역사적인 고성과 절 등 볼거리가 많다. 한참 길을 걷다 보면 산 중턱에 있는 계단식 논이 보인다. 좁은 공간에서 자로 잰 듯 일정하게 놓여 있는 계단식 논에서 일본인의 섬세함과 단정함을 엿볼 수 있다.

일본의 소박한 정원과는 달리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정원에는 500그루의 단풍나무가 있어 가을이면 정원을 붉게 물들인다. 유자쿠 공원을 지나면 큐슈 최대의 마애석불을 볼 수 있는 후코지 절이 있는데, 초여름이 되면 절 전체가 수국으로 뒤 덮이는 환상적인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 유난히 음악을 좋아하는 주지 스님의 피아노 연주소리를 들을 수 있어 '피아노 절'이라고도 불린다.

◆3천 년 신비한 녹나무 숲 '다케오 올레'

사가현에 있는 다케오 올레는 JR다케오 온천역에서 다케오 온천 누문까지 총 14.5km의 코스로 가장 일본다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케오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자리한 오래된 온천 마을. 이 코스는 약 3000년 된 커다란 녹나무와 1300년 전통의 온천, 400년부터 시작된 도자기 가마 90여 개 등 곳곳에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특히 다케오 신사 안에 있는 녹나무는 다케오 사람들이 정신적인 힘을 얻는 '파워 스팟(Power Spot)'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다케오 올레 코스: 엔타비에서는 일본 전통 료칸 숙박과 다케오 올레 트레킹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다. 인천 또는 김해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하거나 부산에서 출발하는 선박 상품도 있다. 1인 기준 21만9000~33만9000원까지. 다케오 온천 입욕권을 무료로 증정한다. 문의: 여행박사 070)7844-1412

◆제주도와 꼭 닮은 '이부스키 올레'

가고시마현에 있는 이부스키 올레는 JR니시오야마역에서 JR가이몬역까지 총 20.4km의 바다 올레 코스로 우리 '제주 올레'와 가장 많이 닮았다.

오르내리는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길이라 어린이와 노약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초반 코스는 높이 964m로 완벽한 삼각형 모양의 산인 가이몬다케를 바라보며 걷는다. 가이몬다케는 제주도의 오름을 연상시킨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면 검은 모래가 펼쳐진 카와지리 해변이 나온다. 이부스키는 검은 모래 찜질이 유명한 곳으로 온천 지역이라 모래 속으로 조금만 파고 들어가 누우면 찜질 효과를 볼 수 있다.

◎ 가이몬다케와 이부스키 올레 트레킹 3박4일: 호도레포츠에서는 가이몬다케 등산과 이부스키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다. 1월부터 5월까지 매주 일요일 대한항공으로 출발하며 1인 기준 67만9000원(유류세 5만8500원 별도). 문의: 호도레포츠 02)774-7736

◎ 가고시마·규슈 올레 코스 3일 또는 4일: 하나투어에서는 이부스키 올레 트레킹, 검은 모래 찜질과 오렌지 열차에서 즐기는 오벤토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매주 금·일요일 대한항공으로 출발하며, 1인 기준 79만9000원. 문의: 하나투어 1577-1233

◆ 작은 섬에서 펼쳐지는 소박한 치유 '아마쿠사·이와지마 올레'

구마모토현의 아마쿠사·이와지마 올레는 아마쿠사제도의 이와지마 섬을 일주하는 12.3km의 코스다.

아마쿠사·이와지마 올레는 소박하고 꾸밈없는 일본 시골마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소또우라 자연해안에서는 약 8500만년 전에 만들어진 '빨래판' 모양의 절리를 만날 수 있는데, 그 길이가 약 2km에 달한다.

아마쿠사는 일본의 3대 석양 중 하나라고 불릴 정도로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멋진 추억으로 남는다.

[테마 2]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럽 '하우스텐보스'

◆ 동양 속 유럽에서 꿈꾸는 동화 속 공주·왕자님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동화 속 공주님, 왕자님을 꿈꾼다. 일본 나카사키현 사세보시의 '하우스텐보스'(HUIS TEN BOSCH)는 매년 겨울이면 전구 1000만개가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빛의 왕국'으로 변신한다.

유럽에 가고 싶지만 경제적·시간적인 이유로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텐보스는 최고의 여행지다. 하우스텐보스에서는 우리가 상상만하던 유럽, 궁전, 꽃들이 현실로 눈 앞에 펼쳐진다.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유럽풍의 건물들이 곳곳에 가득해 마치 유럽 도시를 일본 그대로에 옮겨 놓은 듯하다.

하우스텐보스는 중세유럽(17세기 네덜란드)의 거리를 재현한 체재형 리조트다. 하우스텐보스의 거리는 12~20세기까지 유럽이 발전해 온 발자취에 근거해 전원구역, 신 시가지구역, 구 시가지구역, 항구도시구역, 숲의 구역 등 11개 거리구역에 약 150동의 건물을 시각적으로 배치했다.

하우스텐보스에는 현존하는 네덜란드 건물도 실제로 재현해 유럽 한가운데 와있는 느낌이 든다. 그 중에서도 '팰리스 하우스텐보스'는 네덜란드 왕실의 특별허가를 받아 네덜란드 여왕이 거처하는 궁전외관과 정원을 그대로 재현했다.

◆세계 최고의 '꽃 잔치' 열려

달콤하고 향긋한 꽃내음은 지친 마음을 정화시켜주기 마련. 하우스텐보스 최대의 가든 지역인 '아트가든'에는 튤립, 양귀비, 달리아 등 꽃이 가득하고 희귀한 꽃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게다가 각 계절의 꽃들을 주제로 하는 시즌 이벤트도 개최돼 계절마다 새롭게 변하는 하우스텐보스의 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호라이존 어드벤처부터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원피스까지 오감을 만족시킬 아이템은 많다. 특히 낮에는 신나는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밤에는 불꽃놀이가 하늘에 수를 놓는다. 특히 3월 10일까지 계속되는 '빛의 왕국' 축제는 1000만개의 전구가 6km에 달하는 운하와 아트 가든을 밝혀 황홀한 야경을 선물한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특별한 쇼핑도 오랜 추억으로 간직된다. 40여 개 상점에는 네덜란드 직수입품과 민예품 등 하우스텐보스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오리지널 상품과 시즌 상품이 가득하다. 그 중 '꽃의 거리'의 향기를 추억과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안제리케'의 오리지널 향수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발매된다.

자세한 정보는 JNTO 한국어 사이트(www.welcometojapan.or.kr)와 J-ROUTE 사이트(www.jroute.or.kr)에서. 즐거운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 있는 J-ROUTE 페이스북(www.facebook.com/joinjroute)도 꼭 등록해주세요.

◎ 하우스텐보스 미니팩 2박 3일: 여행박사는 하우스텐보스 일루미네이션 '빛의 왕국'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다. 3월까지 매일 티웨이 항공으로 출발하며 1인 기준 43만9000원부터. 하우스텐보스 왕복열차와 1일 패스가 포함돼 있다. 문의: 여행박사 070)7017-2146

◎ 규슈·하우스텐보스 4일: 하나투어는 하우스텐보스 1일 프리패스 할인, 건강체험리조트 '아소팜빌리지' 숙박, 유후인 온천마을 자유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다. 매일 티웨이항공으로 출발하며 1인 기준 74만9000원부터. 문의: 하나투어 1577-1233

/박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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