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춘절을 앞두고 중국인들의 소비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했다. 1.78% 오른 108만90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춘절 연휴 기간에 늘어난 중국인들의 소비를 통해 화장품 등 내수 소비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류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에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6만3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들의 소비액도 전년 대비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이날 코리아나(5.26%), 에이블씨엔씨(4.23%), LG생활건강(1.73%), 한국콜마(1.57%) 등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닷새 만에 반등해 19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39.71)보다 16.25포인트(0.84%) 상승한 1955.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상승출발하고서 장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매수폭을 확대하면서 장내내 순조로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장중 1958선까지 올랐다.
전날 엔화 약세 우려에 급락했던 전기전자와 자동차주들이 급반등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2~5%대 상승했다.
외국인이 531억원어치 팔아치우고 기관은 2390억원 순매수세다. 개인은 178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으로 1312억원어치 빠져나가고 비차익으로 2034억원어치 유입돼 총 721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상한가 4개 포함 44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351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7개다.
거래량은 4억5914만주, 거래대금은 4조5376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04.20)보다 1.15포인트(0.23%) 오른 505.3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4억원, 144억원어치 사들이고 기관은 216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00원(1.01%) 내린 1082.5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홍콩만 하락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9% 상승한 1만866.72에, 대만 가권지수는 1.13% 상승한 7802.0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6분 현재 0.16% 오른 2350.24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성지수는 중국과 같은 시간 0.08% 하락한 2만3653.46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