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들은 시베리아 한파에도 '스타일'을 놓칠 수 없다. 디자인과 기능성이 업그레이드된 아이템으로 남은 겨울을 '폼 나게' 견뎌보자.

사계절 잇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야상'은 이번 시즌 퍼·기모 안감을 더해 한층 따뜻하게 진화했다. 중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야상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캐주얼 브랜드 애드호크(AD HOC)의 야상점퍼는 안감에 '인조 퍼'를 넣어 보온성이 뛰어나다. 특히 엉덩이까지 덮는 길이에 이중 지퍼와 스트링 장식을 더해 찬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니트 카디건이나 베스트를 이너로 활용하면 클래식한 멋을 낼 수 있다.

유니온베이(UNIONBAY)는 남녀공용 야상점퍼를 선보였다. 봄·가을에도 입을 수 있게 패딩 내피와 후드를 떼었다 붙일 수 있게 했다. 후드에는 라쿤 퍼와 가죽 패치로 포인트를 줬다. 데님 팬츠는 물론 시폰 원피스나 사랑스러운 스커트와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티카(NAUTICA) 역시 기능성을 강조한 야상점퍼를 내놨다. 독일 직수입 소재를 사용해 방수·방풍 기능이 탁월하고, 800필파워의 구스다운으로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아웃도어 활동뿐아니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백팩도 야상 스타일

캐주얼 룩의 단짝 아이템 '백팩'도 야상 스타일로 변신했다.

디얼스는 베스트 셀러 모델인 '디제스터' 백팩에 블루·카키 등 빈티지한 컬러와 소재를 적용한 '뉴 디제스터' 백팩을 내놨다. 수납 공간을 신경 써 15인치 태블릿 PC를 거뜬히 담을 수 있다. 특히 잠수복 소재로 유명한 네오플랜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