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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수입산이라도 값싸면 설 차례상에 올리겠다"

소비자들은 올해 설날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을 마련할 때 예년과 달리 꼭 국내산이 아니더라도 질과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수입산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고물가에 대한 고민을 여실히 보여줬다.

24일 국내 대표적 온라인마켓 옥션(www.auction.co.kr)이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지난 일주일간 회원 총 34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날 소비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식탁물가 불안에 올해 설날 차례상에 수입산 식품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63%로 높게 나타났다.



'고물가에 차례상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입산을 일부, 국산을 대부분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42%, '수입산을 대부분, 국산을 일부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15%를 차지했다.

'가격 부담 때문에 무조건 저렴한 수입산을 사용하겠다'는 응답도 6%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약 63%가 제수용 음식에 수입산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가격과 관계없이 무조건 국산 재료를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해 오랜 불황과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차례상마저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알뜰 소비심리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수입 식품 이용 경험이 누적되면서 수입산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쌓인 것도 수입산 제품 구매에 대한 경계심을 덜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옥션에서는 수입산 과일 판매량은 전년 설 3주 전 판매량과 비교해 20% 높아졌으나, 국산 과일 판매량은 5%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비해 수입육 판매량은 5% 소폭 증가했으나 한우·육우 판매량은 15% 증가해 '육류'의 경우 가격부담과 관계없이 '한우·육우'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조사의 경우 '설 선물로 가장 많은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 상품군'으로는 '현금·상품권(1위)'이 59%로 압도적인 가운데, 올해는 특히 초저가의 '생활선물세트(17%)'가 '한우-굴비 등 식품(10%)', '건강식품(9%)' 등을 제치고 지출계획상품 2위를 차지했으며 '받고 싶은 설날 선물'에서도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저렴한 가격과 자칫 성의 없어 보일 수 있다는 이유로 기피 대상이었던 '생활선물세트'가 불황을 타고 '대접받는' 선물로 급부상한 것이다.

옥션에서도 지난 14일부터 진행한 '2013 설 선물세트 올킬' 프로모션에서는 생활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매출의 반을 차지, 지난해보다 50%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레저산업의 확산으로 '아웃도어 의류(2%)'가 주요 인기선물아이템 5위에 오른 것도 달라진 점이다.

'가장 많이 지출이 예상되는 항목'에서는 '선물구입(50%)'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연령대별로 30대 이하에서는 '기름값', '음식준비'를, 40대 이상에서는 '음식준비'와 '세뱃돈'을 지출 비중이 높은 항목으로 꼽았다.

이밖에 소비심리 위축에도 '설날만큼은 비용을 줄이지 않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출하겠다'는 응답자(56%)가 과반수를 넘은 가운데, 올해 예상비용으로는 '10만원-20만원(27%)', '20만원-30만원(23%)'이 가장 많았다.

설날 선물 구매처로는 '인터넷(온라인몰)'이 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형할인점(25%), 백화점(11%), 재래시장(5%) 등이 뒤를 이었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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