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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1인가구 지갑 여는 '3S 법칙'

요즘 골목마다 신축건물은 죄다 원룸텔이고, 전자매장에는 싱글족을 위한 미니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나홀로 가구가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결국 네 집 중 하나는 1인 가구라는 뜻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도 '싱글 컨슈머'를 겨냥한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예로 대형 할인점마다 소용량 포장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필자가 종종 찾는 대형마트는 생선회가 6~7조각 들어 있는 1인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농업도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

먼저 나홀로 가구의 소비성향에 맞춰 스몰(Small)·심플리(Simply)·스피티(Speedy), 즉 '3S 법칙'을 적용해야 한다.

현재의 농산물 포장 단위에서 더욱 세분화하고 가벼운 포장 단위가 적용돼야 하고, 단순하게 조리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의 개발과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파우치, 반가공 형태의 농산물도 개발돼야 한다.

또한 1인 가구의 소비심리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1인 가구는 대게 자기자신을 위해 지갑을 여는 계층으로 친환경 신선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웰빙푸드에 대한 소비 욕구가 어느 계층보다 강하다.

산지에서부터 타깃 시장 선점을 위해 유기농 농법을 이용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건강 기능성이 강화된 품종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유통단계에 있어서도 1인 가구의 소비성향에 맞는 홈쇼핑 또는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판매 강화는 물론 농산물 특성을 감안한 콜드체인 시스템 택배 서비스 등 배송 단계에 있어서도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

변화의 시대의 선두주자이며 얼리어덥터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1인 가구, 싱글컨슈머는 농산물의 소비시장 형성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맞춤주문형 영농시대의 장을 열 소비계층이라는 점에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농업은 지금부터 싱글컨슈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

참여형 농업을 활성화하고 생산단계에서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 단계의 투명성을 갖추는 등 싱글컨슈머의 소비패턴에 적응하고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변화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신진균 차장(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 수출·과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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