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은 오복 중 하나다. 치과 전문의들은 치아는 관리가 소홀하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꼼꼼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시린 이'는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거나 음주를 하는 젊은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잘못된 칫솔질이나 잇몸 질환, 충치 등을 방치하면 치아 가장 겉면인 법랑질이 벗겨지고 잇몸이 함몰하면서 상아질이 드러나는데, 이 때 외부 자극을 받으면 상아세관을 통해 치아 신경에 전달되고 시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초기 시린 이 증상을 호소하는 자녀에겐 시린 이 전용 치약을 쓰는 게 좋다. 센소다인과 같은 시린 이 전용 치약은 질산칼륨 성분이 노출된 상아세관 사이로 흡수돼 예민해진 치아신경을 진정시켜 준다.
흔히 '풍치'라고 불리는 잇몸병은 그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치은염은 치태와 치석에 의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치주염은 치석이 잇몸 안까지 들어와 염증 조직이 깊어지고, 이 염증 조직에서 뼈를 녹이는 성분이 방출되면서 잇몸 뼈가 파괴되는 것이다. 잇몸병을 앓으면 치아가 흔들리고, 음식물을 씹지 않아도 통증이 느껴진다. 구취나 고름이 동반될 수 있어 예방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치석이 생기지 않도록 매일 양치질 전에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고, 지속적인 스켈링을 통해 치아를 관리해야 한다. 파로돈탁스와 같은 생약 성분이 함유된 잇몸 약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파로돈탁스는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듯 잇몸에 직접 사용하며 1일 2회 용법으로 잇몸의 발적, 출혈, 고름 등의 증상을 완화시킨다.
'충치'는 입안에 사는 세균에 의해 음식물 찌꺼기가 분해되면서 이가 침식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 세균이 설탕을 분해할 때 산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법랑질이 손상되기 쉽다. 예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양치질이 있으며, 음식물이 끼기 쉬운 치아 홈을 메워주는 실란트 시술을 통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김민지기자 minji@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