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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불황에 아웃도어 옷깃 더 세웠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한 유통가에서 아웃도어 시장만큼은 '승승장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 10대 브랜드가 올린 매출은 모두 3조9150억원으로, 2011년(3조950억원)보다 26.5% 증가하며 수년째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로 따진 10대 브랜드는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K2·블랙야크·컬럼비아·밀레·라푸마·아이더·레드페이스·네파 순으로 이 브랜드들이 올린 매출은 전체의 78.3%를 차지했다. 업계는 지난해 유례 없는 혹한으로 패딩 재킷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노스페이스 아성 흔들

매출 실적 1위는 10년간 부동의 1위인 '노스페이스'가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64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노스페이스는 전년보다 4.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2위인 코오롱스포츠가 15.0% 성장한 6100억원의 매출을 기록, 노스페이스를 턱밑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하면서 노스페이스의 위상은 흔들렸다.

3·4위전도 1·2위전 못지않게 치열했다. K2는 매출 550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4위 블랙야크가 5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K2를 400억원 차이로 위협했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업체는 '아이더'와 '네파'였다. 특히 배우 이민호와 소녀시대 윤아를 모델로 기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아이더(2100억원)는 전년(1100억원)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매출이 뛰었다. 네파도 선전해 재작년 공동 5위였던 라푸마를 제치고 단독 5위에 올랐다.

◆신생 브랜드 '선전'

아웃도어 시장이 팽창함에 따라 지난해에도 많은 신규 브랜드가 선을 보였다.

'트레킹'을 콘셉트로 내세운 세정의 센터폴은 4개월 만에 전국 110개의 매장을 개점하는 기염을 토하며 5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톱스타 최지우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센터폴의 다운 재킷을 입고 나와 주목받으며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제일모직의 빈폴아웃도어는 지난해 56개 매장을 열고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자평했다. 형지의 노스케이프는 47개 매장에서 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체들은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사들이 여성 라인을 강화하고 자체 개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기능성 제품보다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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