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3D 프린터로 자동소총 찍어낸다"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업체가 3D 프린터를 사용해 손쉽게 총기를 제작할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총기 업체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Defense Distributed)'의 대표 코디 윌슨은 "지난해 3D 프린터로 복사한 부품으로 만든 총을 사용해 실탄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관련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AK-47 탄창 다섯 개를 만들고 있는데, 복제하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덧붙였다.

총기 소유 지지자인 윌슨은 정부의 새로운 총기 규제안에 반대하는 뜻으로 자동소총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포괄적인 규제안을 통해 미국 내 총기 규제를 더욱 엄격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9일 조 바이든 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규제를 위해 행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행정명령은 의회의 승인 없이 효력이 발생한다.

그러나 윌슨은 정부의 총기 규제안이 '무용지물'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정부가 총기의 유통, 판매 등을 규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허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윌슨은 "회사 웹사이트에서 30개가 넘는 총기 부품 제작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하루에도 수천 명이 자료를 내려 받는다"고 했다.

3D 프린터 업체 관계자도 정부의 규제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린터를 이용해 총기를 만들라고 부추기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만드는 제품까지 통제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한편 3D 프린터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한 디자인대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물 모형을 만들어주는 프린터다. 당초 이 프린터는 자동차, 우주항공 등의 산업 분야에서 부품을 만들려고 개발됐다. 최근에는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키에론 몽크스 기자·정리=조선미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