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심플한 디자인과 위트 있는 컬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이 올해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자연과 공존하면서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북유럽의 순수한 감성이 디자인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다국적 가구 기업 이케아(IKEA)는 저가형 가구, 액세서리, 주방용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한국에 정식 출시되기도 전에 온라인을 통해 입소문이 널리 퍼진 대표적인 스칸디나비안 브랜드다.

좋은 디자인과 싼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소비자가 직접 조립할 수 있는 DYI가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케아는 국내 시장에서 특히 싱글족,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에는 정식으로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어 이케아는 감성적인 디자인 가구를 선호하는 젊은층에 큰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역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북유럽 감성 브랜드다.

한국에서는 무선 진공청소기 '에르고라피도'와 '울트라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프리미엄 청소기 라인으로 삼성, LG 다음으로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며 시장 리더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일렉트로룩스의 세계 최초의 가정용 청소기 출시 100주년을 기념하여 강력한 무선 진공청소기 울트라파워(UltraPower)와 혁신적인 미니 사이즈의 진공청소기 울트라원 미니(UltraOne Mini)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일렉트로룩스는 유러피안 모던 디자인과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한 커피메이커, 블렌더, 에스프레소 메이커 등 다양한 주방 소형 가전 라인도 꾸준히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어린이들의 장난감을 넘어 하나의 문화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덴마크 레고(LEGO) 역시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북유럽의 대표 브랜다.

목수 아버지가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개발한 이 장난감 브랜드는 세상에 처음 출시한 후 80년이 지난 지금 1년에 2억 박스 이상이 팔리는 최고 인기 장난감이 되었다.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어른들의 취미 생활, 예술작품으로까지 발전한 레고는 '레고 키마(CHIMA) 시리즈'를 선보이며 올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덴마크의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 코펜하겐(Royal Copenhagen)은 237년의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최고의 도자기 브랜드로 주부들 사이에서는 테이블웨어의 샤넬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무려 1197번의 붓질을 요하는 로얄 코펜하겐의 수공예 도자기는 1400도의 온도에서 구워져 하얀 색상과 투명성을 자랑한다.



로얄 코펜하겐의 유약작업 또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초벌구이를 마친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린 다음 유약을 발라 고온에서 재벌구이하는 언더 글래이즈 기법으로 수채화처럼 맑은 블루 색상을 만들어내어 고급스러운 느낌 준다.

이달에는 색감이 강한 음식이 많은 한식을 담았을 때 정갈하게 표현될 수 있도록 하얀 바탕과 로얄 코펜하겐만의 블루 패턴을 살려 제작했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