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이 오는 19일 개막하는 겨울축제의 원조 '인제 빙어축제'를 앞두고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인제군은 빙어축제가 열리는 소양강 상류의 광활한 얼음판 위에 얼음축구장, 얼음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축제장 조성에 본격 나섰다.
올해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인제군 남면 인제대교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1998년 처음 열린 '인제 빙어축제'는 '겨울'이라는 지역의 계절적 관광자원과 '빙어'라는 지역특산물을 결합시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다.
특히 겨울철 놀이문화가 부족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제의 겨울정취와 빙어 얼음낚시'는 매력적인 축제 소재로 평가 받고 있다.
축제장 일대에 대형 '빙어등(燈)', 얼음조각, 은빛 나라, 얼음 터널, 눈등 만들기 등 볼거리를 한층 보강해 관광객에게 화려한 소양호 상류의 대형 얼음벌의 장관을 선사한다.
축제 개막 전날인 오는 18일에는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빙어등' 점등식을 하고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장 주변에는 5000여 대의 차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대형 실내 행사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인제군은 지난해 빙어가 안 잡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빙어가 잘 잡히는 보름 전후를 축제기간을 정했으며, 해질 무렵 빙어가 잘 잡혀 야간에도 빙어낙시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 빙어이야기
빙어를 부르는 이름은 지역마다 다양하다.
그 중 빙어와 공어라는 이름이 가장 많이 쓰이며 전북 완주에서는 멸치, 수원에서는 메르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빙어의 생김새가 멸치와 닮아서다.
빙어는 바다빙엇과로 전 세계적으로 7속 13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바다빙어목과 뱅어 과의 2과가 있다.
바다빙엇과에는 빙어와 은어가 있으며, 빙어와 은어는 원래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 (기수역) 살다가 산란 철에 맞추어 강과 하천을 따라 올라와 산란하는 회유성 어종으로 이 두 물고기는 생태적인 습성이 매우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