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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수돗물 마시지 않은지 20년 됐어요"



중국 베이징은 심각한 물 부족 현상과 수질 악화로 항상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랫동안 수질 연구를 해온 베이징의 차오훙페이 부부는 수돗물을 마시지 않은지 20년이 됐다. 평소에 음식을 할 때에도 생수를 사용하고 수돗물은 절대로 입에도 대지 않는 습관을 길러왔다.

차오훙페이는 "베이징의 수돗물 처리 기술이 점점 발달하고 있지만 2차 오염이 심각해 수도관을 따라 각 가구로 수돗물이 들어갈 때 이미 기준 미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교외에서 배출되는 생활 오수는 기본적으로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오랜 기간 쓰레기, 분뇨가 강으로 흘러 들어갔고, 결국 강물뿐만 아니라 지하수까지도 오염됐다. 쓰레기, 여과수, 분뇨에서 발생하는 수돗물의 질산염 수치는 국가제한기준에 근접했다.

더 큰 문제는 수돗물을 살균할 때 사용하는 액체염소가 질산염과 결합한다면 쉽게 부산물을 발생시켜 주민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산시성 창즈시의 톈지(天脊)화공그룹에서 수도관 손상으로 화학물질 아닐린 8.7톤이 새어 나갔다. 이날 아닐린은 잠기지 않은 배수밸브를 통해 강물로 흘러들어갔다.그러나 창즈시는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닷새가 지나서야 산시성 정부에 이 사안을 보고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산시성 창즈시 홍보부의 왕이핑 주임은 이와 관련, "사고 보고는 규정대로 처리했다. 오염이 시(市) 경계를 넘어서지 않아 상부에 보고할 필요가 없었다"며 보고 지연 의혹을 일축했다.

이 사고로 하류 여러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은 생수 사재기에 나섰다. 뒤이어 허베이성 한단(邯鄲)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면서 이곳 주민들 역시 수돗물 사용을 꺼리는 상태다.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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