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가 각 질환별 증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병이 보내는 증상표'를 발표했다. 표는 눈, 손톱, 안색, 가래 등을 통해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증상들을 이미지를 통해 보여준다.
이대목동병원 김정숙 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 소장은 "증상에 따라 다양한 질환들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표를 참고하되 증상이 발견됐을 때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평소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눈
한쪽 눈에만 시야 장애가 생긴다면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눈자위가 노란색을 띨 경우 간질환이나 담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 눈동자 속이 희게 보이는 증상은 후천적 백내장일 경우 나타날 수 있다.
◇ 가래
희거나 분홍색 거품의 가래가 나오면 폐부종이나 심장병일 가능성이 있다. 가래의 색이 진한 황갈색이나 검은색이면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폐암, 폐결핵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색투명한 가래가 생길 경우 급성기관지염이나 천식일 가능성이 있다.
◇ 손톱
손톱이 흰색이라면 만성 간염이나 영양결핍, 노란색을 띠면 황달이나 폐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진균종과 같은 곰팡이 감염일 경우에는 손톱이 검은색을 띨 수 있다.
◇ 안색
피부가 창백하면 빈혈일 가능성이 높다. 폐렴, 폐암, 천식 등 폐 기능이 저하될 경우에도 안색이 창백해 질 수 있다. 간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담도질환이 있으면 황달과 같이 안색이 노란색을 띨 수 있고 평소와 다르게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에는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 소변
소변에 피가 섞여서 나올 경우 요로나 전립선 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평소 보다 소변에 거품이 많은 경우에는 당뇨로 인한 신장 합병증일 가능성이 있다.
◇대변
대변이 초록색일 경우에는 식중독이나 급성 위염일 가능성이 높다. 또 대변이 검은색이면 위출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변에 붉은 피가 섞여서 나오면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이나 항문근처의 치질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