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에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 12월 16~22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감염 의심 사례의 비율은 2.8명으로 유행기준(4명) 보다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전주(12월9~15일) 보다 0.1명 증가했다.

대전·전남·경남·강원 등에서는 모두 10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종류별로는 H3N2형이 3건, A(H1N1)pdm09형이 7건이었다.

인플루엔자 감염에 따른 급성 호흡기 질환은 보통 12~1월 1차, 3~4월 2차 유행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자의 기침·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옮겨진다"며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의 경우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폐렴 등 합병증이 우려되는 만큼,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