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시간, 31일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카운트다운 파티'가 있어 가능하다. 콘서트, 불꽃놀이 등 신나는 이벤트덕에 자정까지 기다리느라 졸린 눈을 비벼댈 틈이 없다.
31일 밤 서울 영등포 일대는 노래소리로 들썩일 예정이다.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카운트타운 서울 2013@타임스퀘어'를 진행한다. '형돈이와 대준이'를 비롯해 'DJ DOC' '다이나믹 듀오' 등 정통 힙합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펼친다.
제주에서는 2013개의 풍선이 하늘로 오른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2013년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호텔 로비 천정에 풍선을 띄우는 새해 전야 파티를 벌인다.
럭셔리한 호텔에서 우아하게 보내는 건 어떨까.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영국풍 바 '오크룸'은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반 동안 '송년 카베리 뷔페'를 선보인다. 이날 오크룸은 샴페인을 상징하는 금색과 검은색으로 꾸민다. 뷔페가 끝난 뒤에는 필리핀 듀오 '스위트 서울'의 음악을 라이브로 감상하며 카운트다운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스키 리조트들이 준비한 카운트파티 행사는 보다 화려하다.
평창 휘닉스파크는 '아듀 2012 송년 콘서트'와 '디제잉쇼 파티'를 준비했다. 스키강사들이 횃불을 들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횃불스키 퍼포먼스가 하이라이트. 불꽃축제와 보신각 타종식 중계 등 다양한 이벤트로 올해를 마감한다.
경기도 광주 서브원 곤지암리조트에서는 신나는 락공연으로 새해를 맞는다. 노브레인과 락타이거즈, 테디보이즈 등이 게릴라 콘서트를 벌이고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소망풍선 날리기 등이 차례로 열린다. 자정에는 화려한 불꽃이 스키장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홍천 비달비파크 스키장은 오후 11시에 인기가수 공연·불꽃축제·횃불스키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리카밴드·에피톤프로젝트 등 홍대클럽 인디밴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스키장은 없지만 속초 한화리조트도 새해 맞이 불꽃놀이와 소원풍선 날리기로 분위기를 띄운다.
/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