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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쇼핑 천국' 홍콩은 겨울 보물섬

▲ 화려한 레이저쇼가 펼쳐지는 홍콩의 야경. 이곳 랜드마크 타워 일대에서 이번달 31일 역대 최대 규모의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새해 첫날까지 이어지는 '…러브 홍콩' 축제 속으로

홍콩의 겨울은 가슴 설레는 로맨스로 여전히 뜨거웠다. 최근 찾은 홍콩은 '러브 크리스마스 러브 홍콩' 축제가 한창이었다. 거리 곳곳은 신나는 캐럴과 화려한 불빛으로 반짝이고, 그림 같은 관광명소와 오감을 자극하는 요리, 그리고 와인은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물했다. 홍콩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메가 세일' 역시 빠져들 수밖에 없는 기분 좋은 유혹이다. 이국적인 '로맨틱 홍콩'을 만끽할 축제는 내년 1월 1일까지 계속된다.

◆세금 없이 즐기는 '와인의 천국'

연말 시즌 홍콩 번화가에는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들뜬 기분을 함께 하기엔 매혹적인 와인만한 것이 없다.

더구나 홍콩은 아시아 최대의 와인 시장으로 한국보다 더 저렴하게, 다양한 와인들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홍콩 정부는 2008년 알코올도수 30도 이하 와인의 세금을 없애 1년 만에 판매율이 3배를 넘어서며 '와인=홍콩'이란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홍콩 최대 쇼핑센터 IFC몰에 위치한 와인숍 '아모에노' 관계자는 "와인은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술'"이라며 "사랑하는 연인과 와인 한잔을 기울이며 연말연시 축제에 빠져보라"고 권했다.

소호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 '모노가무스'는 와인의 마리아주(음식과의 궁합)를 강조한다. 이곳의 매니저인 제이미 히긴스씨는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답게 홍콩 와인은 전통 요리와 잘 어울린다"며 쓰촨&베이징식 음식과 함께 곁들이라고 조언했다.

'머리는 서양인, 마음은 동양인'이란 홍콩 속담처럼 홍콩의 거리 곳곳에서는 퓨전의 향기가 배어났다.

셩완에 위치한 '포의 아틀리에'는 홍콩에서 유명한 부티크 베이커리다. 광고 디자이너 출신인 빈센트 챙씨는 개성 있는 빵을 매일 아침 구워낸다. 챙씨는 "빵 자체는 서양 음식이지만 우리는 홍콩 스타일의 빵을 만든다"면서 "이처럼 다양성과 독특함을 추구하는 문화가 홍콩을 낭만과 문화의 도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80% 세일…역시 '쇼핑의 천국'

'쇼핑의 천국' 홍콩의 랜드마크인 IFC 빌딩은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져있었다. 쇼핑몰에 들어서자 '환상의 숲'을 테마로 설치한 대형 순록, 수공예 뜨개질 트리 등이 반겼다. 쇼핑몰 중간중간에 놓인 크리스마스 트리는 겨울 축제의 흥을 한껏 돋웠다. 수백 여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은 '최대 80% 할인'이란 가격표를 달고 있어 커다란 쇼핑가방을 들고 부지런히 매장을 오가는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축제·무료셔틀·여행 '관광의 천국'

이곳뿐만 아니라 홍콩 거리 곳곳은 축제 같은 연말을 맞기 위해 날아온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홍콩관광진흥청에 따르면 올 한해 홍콩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4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제야 전체 외래 관광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우리나라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시즌별로 열리는 다양한 축제, 국제공항과 연결된 거대한 쇼핑몰, 호텔과 관광지를 무료로 오가는 셔틀버스 그리고 홍콩 진출 기업을 위한 각종 지원책까지 홍콩은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열기로 들썩이는 홍콩을 두고 떠나기 싫은 관광객들은 이 곳을 찾아 아쉬움을 달랜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날 오른, 홍콩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피크타워다. 도시 전체가 축제로 빛나는 보석 같은 홍콩을 눈 안에 한가득 담았다.

사진제공/홍콩관광진흥청·IFC몰

햅번 된듯…티파니 트리 앞에서 새해아침을

홍콩의 주요 대형 랜드마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마지막 날(31일) 밤 IFC몰 근처에 위치한 티파니 크리스마스 트리에서는 화려한 불꽃축제와 조명쇼가 함께 하는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오드리 햅번이 사랑한 주얼리 기업 티파니(Tiffany&Co.)에서 제작한 18m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티파니 캔디숍과 회전목마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달콤한 연말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는 이날 오후 11시15분부터 새해맞이 초대형 불꽃놀이와 최첨단 레이저쇼를 진행한다. 뉴 센트럴 하버 프론트 또는 센트럴 페리 선착장 9번과 10번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잘 볼 수 있는 뷰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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