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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13억 홀릴 야심찬 첫 숟가락



이랜드그룹이 최근 중국 상하이에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 1·2호점을 동시에 오픈하고 13억 중국인 입맛 잡기에 나섰다.

브랜드명은 애슐리와 발음이 유사하며 쉽고 친근한 느낌의 '아슬리(阿什莉)'로 지었다.

매장은 푸동 지역의 핵심 상권인 진챠오와 상하이 매출 최고의 백화점 빠바이반에 각각 1530㎡(400석), 1200㎡(320석) 규모로 들어섰다. 중국에서 선보인 국내 단일 외식 브랜드로는 최대 크기다.

◆희귀한 소장품 곳곳에 전시

매장 곳곳은 희귀한 소장품들로 꾸며 작은 박물관을 연상케 했다. '아메리칸 빈티지'를 콘셉트로 한 1호점에는 전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앉았던 흔들의자와 영부인 재클린 여사가 직접 수집한 의자가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각각 다른 콘셉트로 꾸며진 VIP룸도 독특했다. 이 외에도 1900~1970년대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배우들의 친필 사인과 미국 각 주의 깃발, 명품 자동차 휠 등이 식당 벽면을 빼곡히 메우고 있었다.

최근 애슐리 중국 상하이 1호점이 문을 열던 날, 매장 입구는 중국인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음식을 담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날 방문한 고객만 1000여 명에 달했다.

◆국내가격보다 70% 고가

애슐리는 기존 이랜드의 패션 부문처럼 고급화와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를 던질 계획이다.

가격은 국내에서 펼치던 저가 정책과 달리 중고가를 내세웠다. 샐러드 뷔페 가격이 점심 128위안(한화 2만2000원), 저녁 188위안(한화 3만200원)으로 국내 애슐리 플러스(점심 1만2900·저녁 1만8900원)보다 70% 가량 비싸다.

메뉴는 철저히 현지화 했다. 메뉴수는 국내 매장(100개)보다 많은 153개로, 샐러드 50여 종과 스테이크는 중국의 식문화에 맞춰 새롭게 개발했다.

매장은 100% 직영으로 운영한다.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매장 리뉴얼 등 정기적인 투자가 수반되는 단점이 있지만 고급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자리 잡은 중국 패션사업의 성공방정식이기도 하다. 현재 상하이 외에도 베이징·다이롄·청두 등에 있는 백화점·쇼핑몰과 입점 계약을 끝낸 상태다.

최종양 중국 이랜드 사장은 "중국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은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블루오션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강력한 유통망을 이용해 2016년까지 200개 매장을 열어 연매출 2조원의 외식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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