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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댄스·발레…러 '2012 슈퍼할머니 선발대회'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12 슈퍼할머니 선발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손자손녀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집에서 파이를 굽는 평범한 할머니들이 아니었다. 이들은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슈퍼할머니들이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슈퍼할머니' 후보 중에서도 84세 최고령 참가자는 단연 돋보였다. 그는 집시를 연상케 하는 정열적인 빨간 드레스를 입고 경쾌한 탭댄스와 러시아 집시 댄스인 '찌가노치까'를 췄다. 또 자신이 직접 작곡한 노래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다른 참가자인 에밀리야 이바노브나는 아마추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하고 화려한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이바노브나 할머니는 흰 깃털 장식이 달린 하얀 발레복을 입고 무대 위를 사뿐사뿐 우아하게 걸었다. 그는 180도 다리찢기로 유연성을 과시하는가 하면, 발레리노 네 명의 도움을 받아 고난도 점프도 무난히 소화했다.

그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들은 "도저히 할머니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단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관객들도 "참가자 모두가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큰 감동을 줬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할머니들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기쁨이 정말 컸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화장을 하고 머리를 매만지고 인형같이 긴 속눈썹을 붙여본 건 평생 처음"이라며 "젊은 시절로 되돌아 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할머니 참가자들은 무대 뒤에서 서로의 옷 매무새를 다듬어주고 우승을 기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우승은 예술적인 춤으로 관객을 매료시킨 '발레리나 할머니' 이바노브나가 차지했다. 그는 "대회에 참가한 우리 모두가 진정한 우승자이자 슈퍼할머니"라며 "나는 쟁쟁한 참가자들 가운데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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