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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中초등생 22명 정신질환자 흉기에 부상



중국 허난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22명이 칼에 베이는 참극이 벌어졌다.

14일 정신질환자 민융쥔(36)은 광산현의 주택에 침입해 84세 노인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이어 근처의 완촨 초등학교에 침입해 1층부터 3층까지 올라가며 학생들에게 칼을 휘둘렀다. 그는 학생 22명에게 상해를 입힌 후 달아나다 결국 교문 밖에서 붙잡혔다.

참사가 발생한 이 학교에는 수업 시간에 정문을 지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광산현은 국가가 중점적으로 지원을 하는 빈곤 지역으로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는 상황이 더욱 열악하다. 반면 현지의 정부 기관은 '인민대회당'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호화로운 건물을 자랑한다.

당국은 처음에는 이 소식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했지만 곧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언론 보도를 막았다. 현지 촌민위원회 간부는 타지에서 개인적인 용무를 본다며 사건 발생 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지 사흘이 지났지만 현지 주민들은 사건을 생각하면 아직도 식은땀이 흐른다고 했다. 한 목격자는 "거리에서 많은 아이들이 큰 소리로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남학생 10여 명이 교실 문을 막아서 반 학생 전체를 구했다"며 "문을 발로 차다 열리지 않자 범인이 가버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22명의 학생들이 칼에 베인 뒤였다.

현재 학생 7명은 병세가 심각해 우한과 신양의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학생과 주민은 광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사는 "일부 상태가 심각한 학생은 두골이 파열돼 파편이 뇌에 박혔고, 손가락이나 귀가 절단된 학생도 있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의 치료 비용은 일인당 평균 7000위안(약 120만 원)으로 이들 부모의 두 달치 월급이다.

경찰은 16일 용의자 민융진이 약 20년간 뇌전증(간질)을 가지고 있고 폭력적 성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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