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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모스크바 시민 수백명 동시에 눈싸움



모스크바 시민 수백 명이 동시에 눈싸움을 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최근 모스크바의 대표적 공원인 고리키 공원에 순식간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공원에 모인 사람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덩이를 뭉쳐 서로 던졌다. 여기 저기서 '아' 소리가 터져 나왔다.

사람들은 '대규모 눈싸움 + 포옹' 이라는 한 소셜 네트워크의 게시글을 통해 이자리에 모였다. 특정한 날짜와 시각을 정한 뒤 '눈싸움 퍼포먼스'를 하자는 플래시몹 형태로 모인 것.

붉은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은 "남자친구와 커플로 마스크를 했다"며 "마스크를 쓰니 춥지도 않고 즐겁게 눈싸움을 할 수 있어 정말 신난다"고 말했다.

플래시몹에서 동물 캐릭터 의상을 입자고 약속한 학생 상당수는 귀여운 '곰돌이 푸우' 의상을 입었다. 표범 무늬 모자나 곰돌이 모자를 쓴 아이들도 눈길을 끌었다.

호랑이 얼굴 모양 털옷을 입은 레라는 "인터넷을 통해 동물 의상을 입기로 약속했다"며 "특히 내 옷은 일본에서 수입된 옷이라 러시아에서 잘 볼 수 없다"고 자랑했다. 이어 "오늘 입을 특별한 의상을 구입하기 위해 부모님을 조른 친구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만화영화 속에서 나온 것처럼 완벽하게 '푸우'를 재현한 한 소년은 "눈싸움을 잘하기 위해선 먼저 눈으로 성벽을 쌓아 몸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눈싸움 잘하는 비법을 귀띔했다.

이번 눈싸움의 대미는 포옹으로 끝났다. 인터넷을 통해 모인 낯선 이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다가올 크리스마스 인사도 잊지 않았다. "메리크리스마스!"

/레기나 우탸쉐바 기자·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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