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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홍콩 쓰레기장에서 악어 발견



9일 홍콩 다푸구의 쓰레기장에서 악어가 발견됐다.

이날 오전 쓰레기장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은 버려진 수족관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다가갔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악어 한 마리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움직이고 있었다. 깜짝 놀란 시민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악어가 밖으로 기어나가지 않고 수족관에 있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봉쇄했다. 이후 관계 당국에 연락해 악어를 운반해 가도록 조치를 취했다.

농어업보호서 관계자는 "악어는 길이 1.2m, 무게 5㎏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며 "연령과 품종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악어는 수의사의 검사를 받기 위해 신제베이(新界北) 동물관리센터로 보내졌다.

악어가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악어를 불법으로 키우던 시민이 악어가 너무 커지자 두려움을 느끼고 내다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에서 악어를 사육하기 위해서는 관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03년 11월 산베이(山貝)강에도 악어가 출몰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홍콩에 와서 포획 활동을 벌였고 악어는 2004년 6월에서야 겨우 붙잡혔다. 이 악어는 현재 습지공원에서 살고 있다.

/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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