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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자선냄비 또 1억 수표



"평생 부모님은 이웃에게 정도 많이 주고 사랑도 주고 많은 것을 나눠주셨습니다. 그러나 호강 한 번 못하고 쓸쓸히 생을 마감하고 고인이 되셨습니다.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작은 씨앗 하나를 구세군의 거룩하고 숭고한 숲 속에 띄워 보냅니다" -2012년 12월 신월동 주민이

날씨는 추워져도 이웃을 돕는 기부천사의 마음은 얼어붙지 않았다.

한국 구세군은 "지난 9일 서울 명동 입구에 설치된 자선냄비 거리 모금함을 10일 오전 은행에서 계수하는 과정에서 익명의 후원자가 1억570만원권 수표를 후원한 사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세군에 따르면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중년의 후원자는 지난 9일 오후 6시25분께 "어려운 노인분들에게 꼭 써달라"며 자선냄비에 편지가 담긴 봉투를 넣은 뒤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신월동 주민'이라고만 신원을 밝힌 편지에는 "평생 부모님은 이웃에게 정도 많이 주고 사랑도 주고 많은 것을 나눠줬다. 그러나 호강 한 번 못하고 쓸쓸히 생을 마감하고 고인이 됐다.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작은 씨앗 하나를 구세군의 거룩하고 숭고한 숲 속에 띄워 보낸다"고 적혀 있었다.

한국 구세군 박만희 사령관은 "27년 만에 제일 추운 날에 가장 따뜻한 정성과 사연을 전해준 후원자의 뜻대로 어르신들을 위해 후원금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거리 자선냄비에 한 60대 남성이 1억1000만원짜리 수표를 넣은 데 이어 90대 노부부가 2억원을 후원한 바 있다.

구세군은 50억원을 목표로 전국 76개 지역 300여 곳에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윤희기자 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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