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라이턴칼리지' 부산에 학교 짓는다
英 명문교 명지신도시에 짓는다
시-부·진경제청, 브라이턴칼리지 설립 MOU 오늘 체결
300억원 들여 지상 4층 규모 캠퍼스…2016년 개교 예정
영국 명문 '브라이턴칼리지'가 오는 2016년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새 캠퍼스를 열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은 11일 오후4시 시청 회의실에서 '브라이턴칼리지'와 명지국제신도시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남식 시장과 하명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돈운학원 박영철 이사장, 브라이턴컬리지의 폴 웨스트브룩 이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서명식에 앞서 브라이턴칼리지와 돈운학원은 부산진출을 위한 컨소시엄을 체결했으며, 학교 건립 등을 담당할 돈운학원이 컨소시엄을 대표해서 이번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한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브라이턴칼리지측은 약 300억 원을 들여 대지 약 1만5000㎡에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의 캠퍼스를 짓고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약 1000 여명을 모집하게 된다.
브라이턴칼리지는 자체 커리큘럼을 짜고 교육과정을 편성해 교장을 포함한 교사 등을 채용 2016년 개교할 예정이다.
한편 돈운학원은 행정·재무사무를 담당하고 국어, 국사 등 국내학위 취득과목을 맡게 된다.
한편 브라이턴칼리지는 영국 남부해안의 역사적 도시 서식스(Sussex)주에서 1845년 설립되었으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영국 내 톱3 남·녀공학 학교(the best A-Level)로 선정됐다.
신창호 시 투자유치과장은 "명지국제신도시에 세계적인 명문학교 브라이턴칼리지가 유치되어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거주환경이 획기적으로 정비됨으로써 외국인투자유치는 물론 인근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의 활성화도 기대된다"며 "서부산 지역의 교육적 역량이 확대된다면 동부산지역의 부산국제외국인학교와도 균형을 맞추고 선의의 경쟁도 기대한다"고 말했다.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브라이턴칼리지 부산학교가 성공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