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되면 많은 회식자리를 피할 수 없다.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과한 술자리는 척추에 치명적. 그렇다고 술자리를 피할 수는 없다.
연말연시에 술자리로 인해 당 할 수 있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생활습관을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의 송주현 원장의 도움말에 따라 알아보자.
◆ 술자리 좌식보단 입식테이블 선택
회식 때 자주 가는 고깃집들은 방석을 깔고 앉는 좌식테이블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양반다리로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회식을 즐기다 보면 불편한 자세 때문에 허리에 심한 통증이 온다. 장시간 계속되는 회식이라면 의자를 사용하는 입식테이블을 선택하는 것이 척추 건강을 위해 좋다.
의자에 앉아 있다고 해도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한쪽으로 올리거나 꼬고 앉는 자세는 골반이 틀어져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바른 자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술 마시기 전엔 속을 든든히
척추질환 환자들은 술자리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디스크에 혈액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고, 알코올 분해를 위해 단백질이 소비되면서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가 근육통을 일으켜 평소 요통이 있던 사람의 경우 술을 마신 후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위장에서 알코올의 흡수가 빨라져 취기가 급하게 올라온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식사를 하거나 식사가 힘들다면 공복감을 채울 정도의 든든한 안주와 함께 해야 한다.
◆ 감기 오면 술 보단 한방차
겨울철 감기는 급성척추질환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보통 기침을 할 때는 살짝 허리를 뒤로 젖히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로 기침을 하면 허리가 앞뒤로 급격하게 움직이며 순간적으로 허리에 큰 부담을 준다. 따라서 허리를 굽히고 기침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감기 기운이 든다면 따뜻한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 대추와 배를 다려 마시거나 오미차 차를 마시면 한기를 몰아내고 몸을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