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1,912.78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6.5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세에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미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에 난항 우려를 보이며 약세를 나타낸 데 이어, 국내 증시도 재정절벽 불안에 주가가 짓눌렸다. 포스코는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시가총액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25.20)보다 12.42포인트(0.65%) 하락한 1912.78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7억원, 1670억원어치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에 나섰고 외국인은 2661억원 대거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으로 16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비차익으로 1672억원어치 자금이 이탈하면서 총 151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특히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대형주 위주의 매도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이 2% 넘게 빠지고 기계, 운수창고, 금융, 운수장비, 증권, 건설 등이 1% 안팎으로 내렸다. 보험, 화학, 통신, 제조, 전기가스 등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2% 넘게 오르고 음식료, 의약품, 비금속광물은 소폭 상승했다. 은행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21% 내린 141만3000원에 장을 마쳤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1%의 소폭 하락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닷새 만에 2% 넘게 빠지며 시총 3위 자리를 현대모비스에게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이 2% 안팎의 낙폭을 보이는 등 은행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금 수혜주인 고려아연은 2% 넘게 빠지고 한국가스공사, KT, KT&G 등 경기방어주도 1~2%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3개 포함 27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로 525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4개다.
거래량은 4억360만주, 거래대금은 3조8358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93.63)보다 0.85포인트(0.17%) 상승한 494.4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억원, 2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만 23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40원(0.22%) 오른 1086.5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내리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22% 하락한 9308.35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16분 현재 1.11% 내린 1968.97에, 홍콩 항성지수는 0.97% 떨어진 2만1632.88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만 0.06% 오른 7434.93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