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일본 간사이 지방은 볼거리가 많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최근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HANKYU TOURIST PASS)'가 출시되면서 한국 여행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 패스는 오사카·교토·고베를 연결하는 한큐전철 전 노선(고베 고속선 제외)을 승차할 수 있는 승차권으로 하루 700엔이면 일본의 매력적인 속살을 구석구석 감상할 수 있다.
올해 한큐 전철이 외국인 여행자를 위해 선보인 '투어리스트 패스'는 먹거리의 도시 '오사카'부터 역사적인 신사와 건축물이 많은 '교토', 이국적인 항구 도시 '고베'에 이르기까지 한큐의 전 노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패스 가격은 1일권이 700엔(약 1만원대), 2일권이 1200엔(약 1만7000원). 패스를 구입하면 추천 코스와 특가 쿠폰이 가득한 소책자도 증정한다.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로 갈 수 있는 구간은 유명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일본 내에서도 '황금루트'라고 불린다.
교토에서 가장 매력있는 '아라시야마'에는 달이 건너는 것처럼 보인다는 '토게츠쿄' 다리와 청아한 대나무숲 등 볼거리가 많다. 거리에는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와 맛집들이 즐비하다. 자전거나 인력거를 타고 경치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큐가와라마치'역에 내리면 번화가가 펼쳐지는데, 세계 유산인 '기요미즈데라'는 꼭 들러보는 게 좋다. 교토를 대표하는 절 중 하나로 못을 한 개도 쓰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항구 도시로 유명한 고베(한큐산노미야역)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하버랜드의 야경이 환상적이다. 대관람차와 모자이크 쇼핑몰의 불빛이 앞바다를 환히 비춰 장관을 이룬다. 녹는 듯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소고기 '고베 비프(Beef)'도 놓치면 아쉽다.
/박지원기자
■ 한큐 패스와 공항 리무진 티켓 세트로 이용
일본 간사이 여행 시 공항 리무진을 이용하면 훨씬 편한다.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역 앞(우메다) 버스정류장까지 환승없이 1시간 만에 도착한다.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와 세트로 사면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일권과 세트로 2000엔(약 2만8000원), 2일권 세트는 2500엔(약3만6000원)으로 정상가보다 200엔 저렴하다.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및 공항 리무진버스 승차권 세트는 한큐 투어리스트 센터 오사카·우메다, 국내 여행사에서 판매한다.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는 일본 주요 호텔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일본에서 살 땐 반드시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문의: www.kansai360.net/ko
/박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