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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의원들 국회서 로맨스 영화 보다 들켜



칠레 의원들이 국회에서 로맨스 영화를 보다 들켰다.

21일(현지시간) 정부 예산안 심의 도중 독립민주연합당의 파트리시오 멜레로 의원과 안드레아 몰리나 의원이 로맨스 영화를 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칠레 국민의 혈세가 내년 한 해 동안 어떻게 쓰일지 결정하는 자리에 모인 대부분의 국회의원은 진지한 태도로 심의에 임했다. 이런 가운데 멜레로 의원과 몰리나 의원은 영화 '로단테의 밤'의 밤을 열심히 본 것.

동료 의원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자 두 의원은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잡아뗐다. 그러나 영화 보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결국 사실을 인정했다.

멜레로 의원은 "몰리나 의원과 점심식사 중 리처드 기어가 나오는 영화 장면을 봤다"며 "심의 중 영화 내용이 궁금해 동영상을 찾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심의가 매우 길었으며 영상을 본 것은 2분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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