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대낮 길거리에서 고교생에서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범인이 검거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길을 걷던 고교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김모(39)씨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1일 오후 3시쯤 서울 중랑구 망우동 대로변에서 지나가는 김모(18)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김군은 가슴과 등을 한 차례씩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망우동에서 살고 있는 범인 김씨는 모친과 함께 살며 정신분열증을 앓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저 사람을 찔러야 한다는 하나님의 계시가 있다"는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군이 진술한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인근지역 CC(폐쇄회로)TV를 확인, 탐문수사를 통해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화준 기자 shj5949@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