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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고양이 학대사건 사이버 폭력으로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고양이 학대 사건이 인터넷 '신상 털기'로 확대돼 논란을 빚었다.

16일 홍콩 관탕(觀塘)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다섯 명의 남녀가 길고양이를 공처럼 발로 차며 놀았다. 고양이는 척추가 부러져 하반신이 마비된 채 버려졌다. 가해자들은 바로 그 자리를 떠났고 이를 본 목격자는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빠르게 확산되자 가해자들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분노한 '네티즌 수사대'는 가해자 찾기에 나섰고 현상금도 내걸었다.

한 네티즌이 먼저 고양이 학대범이라며 세 사람의 신상정보, 사진, 페이스북 주소 등을 공개했다. 일부 네티즌은 아직 증거가 확실하지 않다며 신상 공개를 우려했다. 하지만 격분한 네티즌들은 가해자를 '쓰레기', '짐승' 등으로 부르며 신상 털기 대열에 합류했다.

신상이 공개된 류모군(13세)은 "사건 현장 주변에 있었을 뿐이다. 나는 동물을 사랑한다"며 자신을 의심하지 말라는 글을 남겼지만 네티즌들의 사이버 공격은 그칠줄 몰랐다.

결국 범인으로 지목된 그는 사건에 연루된 14세 왕모양과 함께 언론에 결백을 주장했다. 류군은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가 아닌 다른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말했다.

경찰은 18일 CCTV 판독을 통해 '진짜' 용의자 두 명을 체포했으며, 현재 나머지 3명의 행방을 조사 중이다.

동물보호협회는 학대당한 고양이의 상태가 심각해 안락사 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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