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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빗자루 스포츠' 퀴디치 캐나다서 인기 폭발



J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빗자루 스포츠' 퀴디치가 캐나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소설 속에서 퀴디치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훨훨 날아 '골든 스니치'(날개 달린 금빛 공)를 잡는 게임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벌어지는 퀴디치 경기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지는 않는다. 다리 사이에 빗자루를 끼고 땅 위를 열심히 달릴 뿐이다.

퀴디치 경기는 지난 2005년 미국 버몬트주의 미들버리 칼리지의 신입생들이 '해리포터처럼 퀴디치 경기를 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처음 시작했다. 미국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처음 시작된 퀴디치 게임은 현재 영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25개 국에서 700여 개 팀이 즐길 정도로 성장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UBC) 학생들은 2년 전 퀴디치 클럽을 열었다. 처음에는 동네 숲에서 나뭇가지를 꺾어다 엉성하게 빗자루를 만들었다. 규칙도 없어 경기도 어설펐다. 하지만 차츰 회원수가 늘면서 대형 유통업체에서 제대로 된 빗자루도 장만하고, 규칙도 짜임새 있게 만들어 나갔다. 현재 UBC 퀴디치 클럽은 선수 20명을 포함해 5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클럽 회장인 잭 반 잰튼은 "퀴디치는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라며 "소설 속 경기를 흉내 내 장난처럼 하는 운동이라고 얕잡아 봤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리 사이에 빗자루를 끼우고 우스꽝스러운 경기를 한다고 비웃는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말라"고 덧붙였다.

퀴디치 열풍은 비영리단체인 '국제퀴디치연맹'(IQA) 창설로까지 이어졌다. IQA는 전 세계 회원들을 대상으로 퀴디치 월드컵을 개최하고 대회 규정집을 만들어 배포한다.

잰튼은 "UBC 클럽은 최근 미국 워싱턴주 벨링햄시에서 열린 퀴디치 시합에서 캐나다팀 한 팀과 미국팀 세 팀을 꺾었다"면서 "내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서부 지역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퀴디치 국제 토너먼트가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퀴디치 팬들은 퀴디치가 하루빨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필리시아 토레빌라스 기자·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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