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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막장 드라마' 핵심 질 켈리, 베일속 호칭은 '자기야'

미국 CIA 국장의 사퇴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린 '제3의 여인' 질 켈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4일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은 "플로리다 '사교계의 여왕' 켈리가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떠올랐다"며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당초 켈리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의 불륜 사실을 폭로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조사 과정에서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과 수만 통에 달하는 e-메일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구설에 올랐다. 메일에는 켈리가 앨런을 '자기야(sweet heart)' 등으로 부르는 등 '부적절한 관계'로 의심할 수 있는 내용들이 나와 있다.

플로리다주 탬파에 살고 있는 켈리는 지역에서 사교계의 여왕으로 꼽힌다. 의사 남편과의 사이에 세 자녀를 뒀으며 빼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한다. 종종성대한 파티를 열어 지역 내 명사들을 초청하는데, 군 장성을 위한 파티를 자주 열어 고위급 인사와 친분을 쌓은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켈리와 앨런과의 관계가 실제 '부적절한 관계'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켈리의 측근들은 "켈리는 사교성이 좋고 장성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편"이라며 켈리가 앨런과 다정하게 주고받은 e-메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또 남편과의 사이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불륜 행각을 벌였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한편 켈리는 한국의 명예영사(honorary consul)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한 소식통을 인용, "켈리가 탬파 지역에서 형성한 탁월한 인맥을 바탕으로 지난 8월 명예 영사직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켈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는 일을 도왔다"며 "주미 한국 대사가 탬파를 방문했을 때 지역 재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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