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장시성 지우장(九江)시 슈수이(修水)현 샤오야오(逍遙)산에서 청대 비석 12개가 발견됐다.

비석은 해발 998m의 샤오야오산 정상에 있는 절 백운선궁의 돌계단 옆쪽에 박혀 있었다.

청대 건륭, 가경, 도광, 광서 등 4대 왕조에 거쳐 세워진 비석들은 200년 풍파에도 거의 완벽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석의 높이는 1.5m, 넓이는 0.5m로 크기가 거의 비슷하며 새겨진 글씨는 아름답고 기품 있다.

그 중 가장 오래된 비석에는 샤오야오산의 위치, 사계절의 풍경, 백운선궁의 내력 등이 새겨져 돋보인다. 또한 12개 비석 이외에도 백운선궁 후원에는 다른 많은 비석들이 보존돼 있다.

이번에 발견된 비석들은 청대의 서예, 비각(碑刻) 예술, 생활상, 종교 활동 및 행정구역 구분 등의 연구를 위한 사료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정리=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