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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땅이다"···멕시코 의원 빈축



멕시코 국회의원이 "여자는 땅과 같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제도혁명당 국회의원 살바도르 아레야노는 7일(현지시간) 정부의 농촌지원프로그램 지원을 촉구하기 위한 타협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아레야노의원은 "땅은 여자와 같아서, 양질의 생산물을 내려면 여자에게 하는 것처럼 잘 경작해 주고 거름도 많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 직후 민주혁명당의 푸리피카시온 카르핀테이로 의원, 국민행동당의 베아트리스 사발라 의원 등 여성 의원들은 "여자는 인간이며 권리를 가진 시민이다. 무언가를 생산하는 존재에 빗댈 수 없다"며 아레야노 의원을 비판했다.

그러자 아레야노 의원은 "나쁜 의도로 한 말은 아니었다"고 여성 의원들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

한편 비센테 폭스 멕시코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주부를 "두 발 달린 세탁기"라고 표현해 비난을 산 바 있다.

/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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