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생활이 어려워 해외연수 및 영어체험이 곤란한 초등학교 3~6학년생 2300명을 대상으로 서울영어마을(수유, 풍납)에서 오는 31일부터 5박6일 동안 무료로 ‘영어마을 체험캠프’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한부모가족, 북한이탈 주민 또는 그 자녀, 차상위계층 등 생활이 곤란하고 과거 서울영어마을수유 및 풍납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학생이며 학교장(교육감) 추천을 받아 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이번 무료 영어캠프는 초등학생들에게 공평한 배움과 체험의 기회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진행하는 캠프다.
캠프에서는 원어민 강사와 예술, 과학, 커뮤니케이션, 소비활동 등의 다양한 주제 및 학습활동 공간에서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영어표현을 익히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친밀감 갖게 한다.
캠프기간동안 수준별 프로그램을 통한 맞춤 교육과 상황별 그룹 활동으로 영어 구사력 및 창의력을 강화하며 영어권 국가들의 문화와 전통, 음식, 스포츠 등 각국의 다양한 특징을 비교하면서 공부하고 세계명작, 이솝우화, 영어동요, 각종 스포츠 및 여가활동 등을 통해 영어를 익히게 된다.
또 서울시는 캠프 참여 학생 중 모범적으로 참가한 150명을 별도 선발해 6개월간 심화학습을 제공한다.
심화학습 프로그램 참여 학생은 2013년 2월~7월까지 매월 2박3일씩 총 6회에 걸쳐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연계하여 자기 주도적이며 집중적인 멘토링 학습을 하게된다.
특히 올해에는 영어마을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 및 심화학습 2과정 모두 성공적으로 이행한 학생 중 열정을 갖고 참여한 15명을 선발해 여름방학 20일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영어권국가 해외연수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국민은행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함께 전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영어교육의 기회가 적은 사회적 배려 계층 청소년 1만9000명에게 지난 2007년도부터 매년 10억원씩 총 60억9700만원을 후원해왔다.
서울시와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서울영어마을과 함께 영어교육의 사각지대인 탈북·다문화 가정, 학업중도포기 청소년 등을 위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회적 배려계층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갖고 자신의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uol.co.kr